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 안양시민프로축구단(FC안양)은 22일 오후 안양시청에서 오근영(54) 전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 단장을 초대 단장으로 선임했다.
오근영 단장은 1986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996년부터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에서 선수운영팀장, 홍보마케팅팀장, 사무국장, 단장을 두루 거친 프로축구단 전문 경영인이다.
수원에서 근무할 당시 블루랄라 캠페인 등 팬 친화적인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축구단이 시민들에 사랑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수원 블루윙즈의 초창기 인프라 구축 작업에 많은 공을 들였고 1998년 K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K리그 4회 우승 등 수원의 총 22개 국내·외 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오근영 단장은 취임사에서 “FC안양은 시민들의 힘으로 창단된 구단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창단 과정에서 보여준 안양시민들의 축구 사랑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안양시민들의 기대와 수준에 부응할 수 있는 명문 구단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FC안양은 오근영 초대 단장을 중심으로 다음달 2일 창단식을 열고 3월 16일 한국프로축구 K리그(2부리그)에 첫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