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 전 미리 만나보는 가평두릅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가평두릅은 하우스재배를 통해 노지두릅이 나오기 전인 1월초~4월초 출하되며, 이른 봄 두릅 출하량의 90%를 차지한다.
‘산채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릅은 비타민C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항암효과는 물론 혈관내 콜레스테롤을 녹여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도 효능을 보인다.
특히 가평두릅은 높은 산과 맑은물,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맛과 향이 깊은 것이 특징이다.
가평에서는 가평·청평·상면지역 14농가에서 800만본 정도의 두릅을 재배한다. 이들 농가는 평균 10년 이상 두릅을 생산해 온 전문농업인이다.
올해 두릅은 지속된 한파와 폭설로 온·습도 조절에 비용이 늘어나고 관리에 발품도 증가하면서 그 어느때 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태어난 만큼 농민들의 정성이 가득 묻어 있다.
군 관계자는 “두릅은 잣과 함께 가평을 대표하는 건강식품”이라며 “겨우내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두릅은 명절 선물로도 매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평두릅은 10개봉지(1봉지에 7개)가 든 한박스(1.5㎏)에 2만5천~3만원에 직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