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록 욕심에 무리하게 속도를 내다 넘어져 아쉬웠지만 대회전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 기뻐요.”
14일 강원 평창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슬로프에서 벌어진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알파인 스키 여자초등부 대회전에서 1위에 오른 임승현(12·성남 낙생초 6년)의 우승 소감.
전날 진행된 여초부 슈퍼대회전에서 기문 회전 시 넘어지며 DNF(Did Not Finished) 처리돼 아쉽게 입상에 실패했던 임승현은 주변의 걱정을 덜어내 듯 이날 대회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지난 대회 스키 여초부 4관왕이자 ‘한국 여자 알파인 유망주’ 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현재 알파인 스키 한국 국가대표 꿈나무로 오는 25일 생애 첫 국제무대 데뷔가 예정된 임승현은 “비록 슈퍼대회전 실격으로 2년 연속 4관왕 달성은 어렵게 됐지만 초등학교 마지막 대회인 만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고등학교 2학년이 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