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최인혜 의원은 7일 “건물을 임차하는 방법으로 공립도서관을 마을마다 설립, 시민의 문화욕구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제19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는 공립도서관을 설립하기 위해 땅을 사들인 뒤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수백억 원의 세금이 필요하고, 공립도서관 시설은 크게 부족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가 건물을 임차해 도서관을 설립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각 마을단위로 도서관 설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형 창고나 물류센터 등 큰 건물이 들어올 때 공공 이익을 위해 허가조건에 도서관을 넣어 설립을 권유하거나 기부채납을 받는 방법도 있다고 했다.

또 기부금을 받아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세금을 줄여나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 의원은 “최근 사비로 캐나다와 미국의 도서관 6곳을 방문, 도서관운영에 대한 벤치마킹을 했으며 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기동안 행정기구 설치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5건, 오산남부종합사회복지관 민간위탁동의안 등 7건, 2013년 공유재산관리 변경계획 승인의건 등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