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청이 제32회 협회장기 전국남녀하키대회에서 여자대학·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평택시청은 9일 평택시 소사벌레포츠타운 하키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최종일 여대·일반부 결승전에서 혼자 2골을 터트린 천슬기와 임초롱, 임은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한국체대를 4-1(2-0 2-1)로 누르고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지난 2009년 제28회 대회 우승팀인 평택시청은 이로써 이 대회 4년 만에 우승이자 지난달 KBS배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평택시청은 전반 5분 페널티 코너 찬스에서 천슬기가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린 뒤 전반 19분 천슬기가 또 다시 페널티 코너에서 추가골을 성공시켜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기세를 올린 평택시청은 후반 3분 만에 임초롱이 필드골을 성공시켜 3-0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후반 19분 한국체대 남소리에게 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7분 임은희가 페널티코너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최종스코어 4-1, 3점차 승리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평택시청의 이신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챔프전 결승골의 주인공 천슬기는 대회 9골로 득점상을, 한진수 감독은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남고부 결승에서는 인천 계산고가 김현우, 심우현, 박성호(2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서울 용산고를 4-2로 물리치고 패권을 안았다.
계산고 김현우는 남고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고, 득점상은 나란히 8골을 기록한 심우현과 박성호가 공동 수상했으며, 지도상은 김철 감독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