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자정 노력 현실화에 한발 다가섰다.
도의회는 20일 경기개발연구원 의정연구센터와 함께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도민과 함께 하는 경기도의회 개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도의원 윤리·행동강령을 비롯해 외유성 공무국외여행 금지, 의원연구단체 투명운영 방안 등을 주제로 의회 내 이견충돌로 8개월~1년씩 계류하고 있는 3대 개혁조례안 개정을 위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라영재 부소장은 ‘경기도의회 의원 윤리 및 행동 강령 현황과 개선방향’을 주제로 의원 윤리강령과 별도로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의 행동강령 조례 제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상성(정·고양) 의원은 ‘지방의회의 해외연수 실효성 제고방안’을 주제로 공무국외여행 조례 제정과 엄격한 공무국외여행 심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또 현재 위원장의 역량에 크게 좌우되며 자칫 외유성 연수가 되기 쉬운 상임위원회 별 연수 방식에서 벗어나 의회사무처가 20여 가지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식이나 상임위 내에서 2~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되는 상임위별 연수의 변형 방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정석(민·비례) 의원은 ‘지방의원의 정책연구 개발 및 연구단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내실있는 의회 연구활동과 효율적인 학술연구용역 수행 방안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매년 학술연구용역에 5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고있지만 도정책과 관련한 조례 제·개정 사례는 거의없어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라며 현재 상임위에서 계류 중인 의원연구단체 운영심사위원회에 외부인사 비율을 높이고 위원장에 의원을 배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과 운영조례 개정조례안’ 제정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이종호 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은 안건제출 기한 개선과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상임위원회 소관업무조정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도의회 민주당 의회혁신입법TF팀(팀장 양근서)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도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에 관한 조례안’,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구성과 운영조례 개정조례안’ 등 경기도의회의 3개 개혁조례안에 대한 개정안을 마련,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제281회 임시회에서 한꺼번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