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도의회, 끝장토론 싸고 기싸움

민, 12일 공개토론 개최키로… 새누리 “다수당 횡포 자행”

경기도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파행을 두고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의회 여야가 이번에는 민주당이 제안한 ‘끝장토론’을 둘러싸고 치열한 기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도의회 민주당은 오는 12일 도 집행부와 ‘재정난 원인과 감액 추경예산안 등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는 공개토론을 개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토론자로는 박수영 행정1부지사와 권칠승(민·화성)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민주당과 새누리당 의원 각각 1명씩 총 5명이 참여하고 구체적인 토론형식은 11일 사전보고회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이같은 민주당의 발표에 새누리당은 “다수당의 횡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민주당이 12일에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 9일 김경호(민·의정부) 의장과 양당 대표의원, 김동근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한 회의석상에서 10일 10시에 토론회를 개최하고 토론회가 끝난 후 오후 5시에 양당 대표가 추경심사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키로 합의한 바 있다.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을 자신들의 들러리 정도로 업신여기는 다수당의 횡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토론회 형식과 규모는 경기도가 정하라!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그 어떤 형식에도 응할 것’이라는 공식 발표 후 하루도 안돼 10일은 선약이 잡혀 있고 기조실장은 토론자로 참석하지 말라고 하는 등 조변석개(朝變夕改)식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의 끝장토론은 사전에 아무런 준비없는 즉흥적 정치적 제안이었던 것으로 책임 있는 도의회 다수당으로서 얼마나 부끄럽고 한심한 일인가?”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도집행부와 10일에 토론회 날짜를 동시에 발표하자고 합의한 것이지 10일에 토론회를 갖자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라며 “기조실장을 토론회에 나오지 못하게 한 것이 아니고 토론자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더 책임있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초 이번 토론회가 도집행부와 민주당간 토론으로 기획됐지만 집행부의 요청으로 새누리당을 참여토록 한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서운한 감정을 가질 수는 있어도 민주당의 협의 대상은 새누리당이 아닌 집행부임은 변함이 없다”고 새누리당과의 추가 협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토론회 일정과 관련해 여야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토론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해 토론회 개최를 둘러싼 여야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