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道-道의회, 물향기수목원 입장료로 격돌

道 “적자분 도비로 채워지는 실정 인상 불가피”
道의회 “적극적인 활용 유도 위해 입장료 면제”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오산시 수청동 소재) 입장료를 놓고 도와 도의회가 이견을 보이며 정면 대립하고 있다.

도가 지난 7월말 ‘인상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중인 가운데 도의원들이 지난달말 ‘인하 조례안’을 발의하며 맞불 대응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의회는 어린이와 청소년, 군인 등에게 입장료를 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송영만(민·오산)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청소년·군인, 어린이(초등학생)의 입장료를 무료로 하고, 6∼8월 폐장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늦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청소년·군인 입장료는 700원, 어린이는 500원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30일부터 8월19일까지 청소년·군인 입장료를 700원에서 1천500원으로, 어린이는 500원에서 1천원으로 2배 올리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원안 통과시켰다. 이달 말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거치면 도의회에 제출된다.

물향기수목원의 작년 적자는 2억9천만원에 달하고 있고 현재 물향기수목원의 적자분은 모두 도비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도의회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작년 입장객수 기준으로 4천여만원의 입장료 수입이 줄고, 연장개장에 따라 1천700만∼1천800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 전체적으로 6천만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 의원은 “물향기수목원의 적극적인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도 관계자는 “송 의원의 논리라면 도립 박물관과 미술관도 모두 입장료를 받지 말아야 한다”며 “물향기수목원은 다른 수목원에 비해 입장료가 지나치게 싸 입장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와 도의회의 관련 개정안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제282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