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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즐기던 주민들 ‘마라톤’ 매력에 빠지다

동호회 탐방-(37) 시흥 달리는물개들
정회원 82명 소래포구 일대서 건강 챙겨
서브스리 5명 배출…여성회원만 30여명

 

“지역 선후배들로 구성된 클럽인 만큼, 회원들의 유대관계가 좋고, 같은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인근 클럽과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마라톤 저변확대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라톤은 물론, 단거리 등 육상과는 상관없는 종목인 ‘수영’을 즐기던 주민들이 모여 탄생한 클럽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이 클럽은 시흥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하는 등 지역 마라톤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화제의 클럽은 바로 ‘달리는물개들’로, 지난 2002년 7월 김운기 초대회장(현 고문)이 함께 수영을 즐기는 지인 2명과 마라톤으로 건강을 챙기자는데 뜻을 모아 정식 창단하게 됐으며 현재는 정회원 82명이 활발히 활동하는 지역 대표 클럽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달리는물개들이 지역 최다 회원 클럽으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이유로는 건강을 마라톤으로 지키려는 회원들의 증가도 있지만, 30여명의 여성 정회원, 3쌍의 부부회원 등이 참여, 가족과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6명의 신규회원이 가입하는 등 인기 마라톤 클럽으로 거듭나고 있다.

달리는물개들은 평일 훈련인 화·목요일에는 인천대공원 후문-정문-후문-인근 군부대 12.6km 코스를 실시하며 주말 훈련인 일요일에는 인천대공원 후문-정문-소래포구 22km 코스를 달리고 있다.

이 같은 훈련으로 달리는물개들에는 실력자들도 여럿 포진해 있다.

달리는물개들은 총 5명의 서브스리 주자를 배출했으며 박태국 회원이 지난 2008년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37분을 기록, 가장빠른 사나이로 등극했다.

또한 강석호 회원은 지난해 춘천마라톤에서 서브스리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중앙마라톤과 동아마라톤에서도 서브스리를 기록, 박태국 회원과 함께 서브스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으며 여성회원인 이현미·원영희 회원이 각각 3시간27분·3시간28분으로 여성 달리미들의 도전 목표인 330(3시간30분 이내)을 달성, 달리는물개들의 명성에 한 몫하고 있다.

이와함께 서브스리의 문턱에서 아쉽게 고배의 잔을 마셨던 신대선(3시간1분)·박성수(3시간2분)·이상갑(3시간4분)회원 등 3명은 내년 서브스리를 목표로 일찌감치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밖에 달리는물개들은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을 돕는 늘사랑나눔에 꾸준히 후원을 실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설명대 회장은 “달리는물개들은 야유회와 송년회 등을 통해 회원들의 화합은 물론, 시흥지역 마라톤의 ‘큰 형님’격으로 주위 클럽들과도 교류를 통해 지역 풀뿌리 생활체육 발전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범적인 클럽이 되고 회원들의 건강증진에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성기자 k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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