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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와 상징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나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에서 트위터의 해쉬태그까지…

 

우리가 일상서 볼 수 있는
상징의 역사적 맥락 추적

“상징에 대한 우리 의존성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
생각해 보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될 것”

 

 


우리가 살고 있는 후기산업사회는 엄청나고 새로운 과학 기술들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다. 예를 들어 블루투스 상징과 같은, 혹은 트위터의 해쉬태그와 같은 새로운 기호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고, 우리가 의사소통하는 방식을 바꿔 놓고 있다.

무엇 때문에 사회와 문화는 상징을 만드는 것일까. 그리고 왜 상징은 유용하지만 잠재적으로 위험한 정보까지 실어 나르게 되는가.

상징은 과거에도 있어 왔고, 오늘날 상징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게 굳이 새로운 현상은 아니겠지만, 20세기 들어서야 비로소 철학자들은 이러한 상징의 문제들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의 목적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몇 가지 기호와 상징들을 역사적인 맥락에서 추적하고, 이들이 인간의 의사소통과 이해의 도구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를 알려보고자 하는 것이다.

책은 주제별로 구성돼 있으며, 구석기 시대의 동굴 벽화나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와 같은 고대 문명의 상징에서 출발하지만, 좀더 현대적이고 추상적인 기호와 상징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우리에게 낯익은 정치적 상징, 이데올로기적 상징, 가치와 교환의 개념과 관련된 상징, 정체성에 대한 문화적 토템, 테크놀로지와 통신의 상징들이 포함돼 있다.

이 책에서 분석하는 상징들은 의도적으로 다방면에 걸쳐 자의적이다. 선택한 기준은 인간사회와 문화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징, 그리고 앞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될 상징들이다.

프린랜서 작가인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넘어 사용될 수 있는 상징들은 우리의 삶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능률을 강조하는 테크놀로지의 사회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징들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20세기 중반에 헉슬리가 했던 말을 기억하면서, 상징에 대한 우리의 의존성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까를 생각해 보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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