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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복

손, 타인의 손, 얼굴보다 더 늙은 손은 너의 가슴을

향해 온다 한번도 잡아주지 못한 손, 타인의 여윈 손

-이성복 시집 ‘그 여름의 끝’ /문학과 지성사



 

 

 

사람을 만났을 때 제일 먼저 눈길이 가는 ‘손’이 말할 때가 있다. 손잡는 일만으로도 그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올 때가 있다. 세계와 인간과 삶의 무수한 얼룩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손의 주름들. 주름을 펼치면 삶의 진실들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손’과 ‘손’은 서로 ‘타인’이라는 이유로 쉽게 잡지를 못한다. 내가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느냐에 따라 나와 ‘타인’과의 관계는 나의 넓이와 깊이로 남게 될 것이다. /권오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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