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두 상자로 떠나는 화폐여행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서울상상나라와 공동 주관으로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두 상자로 떠나는 화폐여행’ 체험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사회·문화·경제 등의 가치를 담고 있는 ‘돈’을 주제로 먼 옛날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여정을 따라 다양한 화폐를 감상하고 돈의 쓰임과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제별로 구성된 12개의 전시물에서는 서로가 가진 물건을 바꿔 보거나 상점에서 물건과 돈을 교환해 보고, 용돈을 어디에 사용할지 결정해 보면서 돈의 가치와 쓰임새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작된 다양한 화폐를 살펴보고 종이돈과 동전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등 돈을 계산하는 수리탐구능력, 돈에 담긴 의미에 대한 사회적 이해 능력, 세계의 지폐를 통한 문화적 다양성 수용 등 학습 능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전시물에서 다 다루지 못한 주제를 묶어 ‘생각수레’를 설치해 생활 속 작은 주제들로부터 어린이에게 스스로의 생각을 펼쳐나가며 경제를 폭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했으며, 건강한 노동을 통한 올바른 돈의 쓰임을 배우는 기획전시 연계프로그램인 ‘내가 번 돈 이야기’도 함께 준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돈의 실체를 모른 채, 멋진 장난감이나 게임기를 가져다주는 돈이 부리는 마법에 환호하는 요즘의 어린이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인생을 살아가며 겪게되는 많은 경제적 선택에 대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스스로 알아가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031-270-8621)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