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20일 코엑스 ‘예맥회전’
보릿대를 이용해 화려함과 은은함을 동시에 자아내는 맥간공예가 문화예술의 향기가 깊어지는 가을, 또 다시 화려한 외출에 나선다.
맥간공예를 창안한 백송(白松) 이상수 선생의 전수생들로 구성된 예맥회는 17~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23번째 예맥회전을 연다.
예맥회는 1991년 창립부터 2001년까지 ‘빛과 보리의 만남전’이라는 주제로 9번의 전시를 가졌으며, 이후 ‘예맥회전’으로 명칭을 변경해 수원, 안양, 오산, 안산, 천안, 청주, 광주, 서울 등 전국을 순회하며 올해 14번째 전시를 진행하게 됐다.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이 처음으로 후원한 이번 예맥회전은 ‘핸드메이드, 오래된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4(SIHF 2014)’에 참여하면서 열리는 전시로, 맥간공예를 비롯해 프랑스, 독일, 벨기에, 미국, 일본 등 16개국 핸드메이드 업체 및 작가가 540여 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전시에는 예맥회 회원 34명과 맥간공예 창시자이자 예맥회 상임고문인 이상수 선생의 찬조출품 ‘유소작위’ 등 모두 50여점이 선보인다.
또 전시기간 중 관람객들이 액세서리 등 간단한 맥간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기회도 마련한다.
이수진 예맥회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맥간공예가 이상수 선생에 의해 수원에서 시작된 보리줄기를 이용한 공예라는 것을 정확히 알게 되고,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와 함께 열리는 만큼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알려지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1-239-3612)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