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영화기행은 안태근 영화감독을 비롯해 영화마니아들로 구성된 교육자, 영화계 종사자, 아마추어 영화인, 사진가 등 회원 74명이 참여했다.
시네마테크 공원에서 만난 임권택 영화감독은 “나는 영화 속에 리얼리티가 담겨야 한다고 고집한다. 여기서 말하는 리얼리티는 내 개인적인 삶의 체험에서 오는 것이라기보다 좀 더 넓은 의미의 것으로, 다양한 우리들 삶의 경험에서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것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영화는 단순한 오락물일 수 있지만, 우리의 삶에 대한 창조적 지혜의 예술양식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병두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하루코스였지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정감 깊은 산사의 가을정취를 만끽할 수 있었다”며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따스한 인문학 실천의 지성으로 성장하고 화합과 사랑이 넘치는 협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에서 타임캡술이 묻혔던 강원도 촬영지를 시작으로, 두번째로 남양주 영화찰영소를 방문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