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스콰이어’는 오는 27일 오후 2시30분 수원 권선구 소재 양로원인 성화의 집을 방문해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는 창단 1주년 무대를 선보인다.
올드보이스콰이어는 전 수원남성합창단 단원들과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 총 30명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외롭고 소외된 이웃에서 훈훈한 온정을 나누고 웃음과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창단됐다.
이번 공연은 송흥섭 지휘자(사진)의 헌신적인 지도 아래 준비됐다. 송 지휘자는 지난 7월 유럽 라트비아에서 열린 ‘제8회 2014 세계합창올림픽’에 순수 아마추어들로만 구성된 수원여성실버합창단을 이끌고 참가해 시니어 부분 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뤄냈다. 또 각 부분별로 단 한명에게 주어지는 시니어 부분 최고 지휘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무대에서 ‘주의 옷자락’, ‘여호와 우리 주여’ 등의 성가곡과 ‘검은장갑’, ‘하숙생’,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추억의 가요와 민요들을 들려준다.또 상명대 음대 소프라노 이영숙 교수가 특별출연해 한국가곡인 ‘그리운 금강산’, 구노의 오페라 로미와 줄리엣 중 아리아 ‘Je veux vivre’(나는 꿈속에 살고 싶어요)를 부른다.
김태한 올드보이스콰이어 단장은 “단원들이 서로 다른 직업과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어 시간을 내 연습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송흥섭 지휘자를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체력이 다하는 날까지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문의: 010-5472-4301)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