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회사원이 47만명을 넘어섰다.
국세청이 지난 26일 발간한 ‘201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3년 소득 기준으로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는 1천636만명으로, 연봉 1억원이 넘는 근로자는 47만2천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13.7%(5만7천명)가 늘어난 것으로, 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가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9%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총급여는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총급여의 14.2%이고, 결정세액은 48.0%에 달했다.
그러나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3천4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추세에 따라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중 여성비율은 계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근로소득 과세대상자 1천123만6천명 가운데 여성은 386만6천명으로 34.4%를 차지했다.
여성 사업자 비율도 높아져 지난해 법인사업자 중 여성 대표의 비율은 16.3%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증가했고, 개인사업자 중 여성 비율도 39.3%로 0.2%포인트 증가했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자 중 6세 이하 자녀 공제를 받은 근로자는 150만1천명, 출산 공제를 받은 근로자는 26만8천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토지와 건물 등의 양도건수는 지난해 79만2천건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한 반면 토지와 주택의 양도차익률(양도차익을 양도가액으로 나눈 것)은 각각 59.1%, 30.0%로 전년보다 각각 1.1%포인트, 0.9%포인트 감소했다.
금융소득이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소득은 2억300만원이며, 금융소득 비중은 44.9%에 달했다.
지난해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이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낮춰짐에 따라 신고자수는 2012년 5만6천명에서 지난해 13만8천명으로 2배 이상 대폭 늘었다.
종합소득 과세표준은 101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8.3%, 신고인원은 456만5천명으로 4.9%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를 통한 세금 수납액은 2조6천200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냈다.
근로장려금 지급액의 경우 지난해 7천746억원으로 전년보다 37.9% 증가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