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립합창단이 2015년 운영비와 공연지원금 등의 예산이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돼 해체 위기에 처했다.
동두천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9일 제247회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어 집행부가 제출한 2015년도 시립합창단 운영 및 지원금과 공연비 2억8천530만원 모두를 삭감했다.
의회는 삭감요인에 대해 “공연활동에 비해 지급액수가 많고 예산대비 효율성이 떨어져 낭비적 요인이 크다”고 했다.
또 기본 급여외에도 연습비용, 공연비용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수당을 별도로 지급했으며 특히 연습에 참여하지 않은 단원도 수당을 지급해 시민의 혈세를 낭비했다고 시의회는 밝혔다.
지난 2004년 9월 창단된 동두천시립합창단 소속 예술단원 40명은 월 40만원에서 110만원까지 연간 2억3천640만원의 기본급여를 지급받아 왔다. 여기에 연 1회 정기연주회와 연 3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총 3천500여만원의 수당을 따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이철행 합창단 지휘자는 “예술단체는 단순한 경제적 논리로만 접근해선 안 된다”며 “문화공연이 부족한 동두천에 시립합창단이 해체되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점을 유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