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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아동학대, 부모 재능기부로 해결”

시의회 교육위-문화복지위 토론회서 부모자원봉사체제 구축 등 제안

부모가 참여하는 어린이집이 아동학대 대안으로 제시됐다.

부모가 어린이집에서 배식 봉사를 하거나 재능기부를 하는 등 어린이집 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것이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가 12일 공동으로 개최한 ‘아동학대 문제의 근원파악과 해결방안 마련 토론회’에서는 아동보육을 위한 부모의 다양한 활동방안이 나왔다.

이숙희 백석대학교 사범학부 교수는 아동보육을 위한 부모자원봉사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식사 시간, 낮잠 시간 등 많은 손이 필요한 때에 부모가 해당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을 한다면, 부모는 어린이집 교사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교사는 부모의 관점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단순히 어린이집 교사의 일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서 가정과 어린이집 간에 신뢰형성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상아초병설유치원 학부모 김윤경씨는 “그간 일어난 아동학대를 살펴보면 낮잠시간과 식사시간에 벌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부모 두세명이 1시간 가량 배식과 식사지원을 한다면 뜨거운 음식물에 화상을 입는 사고 등 다양한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도 했다.

또 부모의 적극적인 재능기부도 독려했다. 동화책 읽어주기, 요리 함께하기, 미술과 외국어 교육 등 수업지원에 나서자는 것이다.

청천1동어린이집 학부모 김유경씨도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의 경우 올해부터 1일 부모참여 교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교사들의 수고도 알고 아이들의 어린이집 생활모습도 알 수 있어 안심이 됐다”고 했다.

이재오 인천어린이집연합회 회장도 “가정과 어린이집의 신뢰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열린 급식과 부모참여교육 확대가 필요하다”며 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정부 역시 아동학대 근절대책 중 하나로 부모의 어린이집 참여 활성화를 꼽은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마련된 ‘어린이집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통해 “부모 모니터링단을 강화하고 부모에게 열린 개방 선도 어린이집을 지정, 확산시키는 등 부모가 참여하는 어린이집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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