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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소기업 R&D 다각적 지원 기술혁신 역량 끌어올리는데 주력”

최광문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

 

中企 글로벌화 위해 맞춤형 수출역량 강화
무역전문인력 양성해 수출초보기업에 공급

아이디어·기술창업지원 초점 창업기반 확충
한·중 무역업 얼리버드 소상공인교육 첫 실시


최장수 인천지방중소기업청 수장인 최광문 청장이 강조하는 것은 하나다. 바로 부단한 ‘기술개발(R&D)’. 최 청장은 2012년 11월 취임한 이래 줄곧 중소기업의 R&D를 지원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그의 R&D 지원은 계속된다. 인천중기청은 최근 3년간 기술개발사업 탈락업체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작성방법 설명회를 열고, 1:1 맞춤형 지원도 실시하는 등 인천업체의 R&D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산·학·연·관이 함께 과제발굴운영회를 열어 우수과제를 발굴하고 컨설팅도 지원하는 등 R&D사업 선정률도 제고할 방침이다. 최 청장은 “현재 인천지역의 R&D 선정업체 비율은 전국의 3.5% 수준으로 다소 낮은 편”이라며 “올해 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술개발제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기술보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 디자인과 시제품 제작 등도 지원할 것”이라며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최 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인천의 전국대비 수출규모 비중은.

인천의 2014년도 수출금액은 300억300만달러로 국내 전체 수출금액 5천727억7천500만 달러의 5.2%를 차지한다. 이는 세종시를 포함한 17개 시·도 중 8번째 규모다. 수출 품목별로는 기계류 48.1%, 철강금속제품 17.1%, 전자전기제품 16% 등의 순으로 조사돼 제조업이 강한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 18.2%, 미국 15.2%, 일본 7.7% 등의 순으로 향후 한·중 FTA가 발효되면 중국과의 무역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수출을 높이기 위한 묘책이 있나.

기업의 수출역량 강화와 무역전문인력 양성, 이 두 가지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는 각 기업의 글로벌 역량에 따라 수출초보, 수출유망, 글로벌 강소 등 3단계로 구분해 맞춤형 수출준비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장가능성이 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혜택도 준다. ‘수출유망중소’로 지정해 중기청과 KOTRA 등 23개 수출지원기관의 자금과 해외마케팅을 우대 지원한다. 올해 지정 목표는 110개사로 정했다. 무역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수출초보기업에 인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취업률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취업자와 경력단절여성을 무역 전문인력으로 양성해 수출초보기업에 공급하고 FTA 활용전략, 중국진출전략, 무역실무 등 수출중소기업 대상으로 맞춤 교육컨설팅을 실시해 해외진출을 지원하고자 한다.

 



-제조업에 비해 창업·벤처 기반은 취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올해에는 무엇보다 창업지원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려 한다. 특히 아이디어와 기술창업지원에 초점을 뒀다. 대학의 창업기지화를 위해 창업선도대학을 육성하기로 했다. 인천대에 25억원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가 육성을 위한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대학 창업강좌를 실시하고 창업 동아리도 지원할 방침이다.

창업보육센터도 5개 운영한다. 청소년비즈쿨도 4개에서 15개로 확대시킨다. 또 창업맞춤형사업화를 위해 우수 창업아이템과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자의 성공률을 높이려고 한다. 투자역량강화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는 6월 투자전략교육·상담회를, 7월에서 8월 사이에 멘토링을, 9월에 기업·투자유치설명회를 실시해 창업초기 중소기업이 투자금을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인천 중소기업의 기업활동 여건은 나아지고 있나.

지난해 인천중기청은 ‘손톱 밑 가시’를 제거했다. 각종 규제들 말이다. 기업현장을 방문해 현장애로사항을 67건 발굴했고 이 중 64건을 해소했다. 또 보다 전문적으로 규제를 발굴하기 위해 규제발굴단과 지역규제위원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54개업체에 198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제품 디자인과 시제품 제작 지원을 위해 15개업체에 4억5천만원을 투자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취업지원에도 힘썼다. 찾아가는 특성화고 채용박람회와 관계부처 합동박람회를 열어 249명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도록 도왔다.

이외에도 유관기관과 함께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했고,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수출역량강화사업과 해외규격 인증획득을 지원, 186개 규격인증을 획득했다.



-올해 인천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위한 지원책은 무엇인가.

인천중기청은 지방중기청 최초로 한·중 무역업 얼리버드 소상공인 교육을 실시한다. 소상공인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원스톱 교육을 진행, 글로벌마인드 무역리더로 양성하기 위해서다. 이론교육은 중국 비즈니스 환경, 국제무역환경과 FTA, 한·중 FTA와 전자상거래, 소상공인 쉽게 통관하기, 성공한 소상공인 특강 등이 있고 현장교육은 X-ray 검색대(인천세관), 화물선 인천항 갑문 입·출입절차 견학(인천항만공사), 보세화물 보관현장(보세창고) 등이 있다.

또 소상공인 창업·재창업교육을 지원한다. 소상공인협동조합에 16억원, 소공인특화센터 1개에 4억5천만원을 지원해 성장잠재력을 높이려고 한다. 전통시장의 경우 시설현대화를 위해 21개시장에 53억2천만원을, 주차환경개선을 위해서는 5개시장에 45억원을 투자한다. 또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촉진하고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등 전통시장 이용고객 확대를 계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끝으로 중소기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저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발 금융시장 불안, 유럽의 디플레이션 진입 우려, 신흥국의 성장 정체, 가계 부채로 인한 내수부진과 설비투자 어려움 등 악재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호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본다. 해운항만과 공항 등 인천의 지리적 특성을 잘 살리고 한·중 FTA 활용전략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정부 역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유발하는 불합리한 규제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혁신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경영여건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중기청은 올해에도 중소기업 지원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경제 활성화와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지역 중소기업인들도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디딤돌로 삼아 꾸준한 기술개발과 변화, 혁신 등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인천=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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