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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도서관 시설개선 어려울 듯

市, 도서관 난방시설 안전성 검증
시교육청 “25년된 시설 개선 필요”

25년된 주안도서관 노후시설 개선이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시설물 개선공사비 지급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24일자 6면 보도) 최근 실시된 안전검사에서 도서관 난방시설의 안전성이 검증됐기 때문이다.

주안도서관은 지난 9일 에너지관리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시행한 보일러 사용검사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주안도서관과 도서관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검사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난방보일러의 경우 내구연수(11년)가 한참 지나 폭발 등의 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또 불합격이 나올 경우 보일러 가동을 중단해야 함에 따라 관리주체인 시로부터 공사비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안도서관 관계자는 “올해는 꼭 개선공사비를 받아야 하는데 걱정”이라며 “비록 (에너지관리공단 인천지역본부로부터)합격 판정을 받긴 했지만 ‘난방시설의 경과년수가 25년이 넘어 노후에 따른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시를 설득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열린 교육실무협의회에서 시를 상대로 총 15억1천500만원의 도서관 공사비를 요구한 상태다. 공사비에는 ▲냉·난방설비 개선공사 ▲화장실 개선공사 ▲창호 교체공사 ▲천장 방음 및 단열 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1990년 2월 문을 연 주안도서관의 시설물이 전반적으로 노후돼 있어 개선공사가 시급하다”며 “공사비를 추경예산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시는 개선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공사비 지급에 대한 확답은 주지 않은 채 시간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2013년과 2014년에도 공사비를 본예산에 반영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시는 올해 공사비를 추경예산에 세우겠다는 입장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국민안전처에 특별교부세를 요청하는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6일 열리는 ‘2015년 상반기 교육지원심의위원회’에서 주안도서관 시설물 개선공사 안건 등을 놓고 다시 협의할 예정”이라며 “안전한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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