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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설립 놓고 ‘잡음’

시민단체, 수익창출 불확실 지적
시의원들도 조례제정 놓고 논란

인천시가 8월 인천관광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관광공사 설립시 도시공사 자산을 나눠 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이 더 높아지는 데다 수익창출이 불확실해 시 재정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27일 시에 따르면 관광공사는 8월 1본부 3처 1실 1단 13팀 96명 규모로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설립자본금은 500억원이다.

수익사업으로는 하버파크호텔, 시티투어버스, 투모로우시티 운영과 면세사업, 케이블카 설치, 송도 MICE복합지구 조성, 영종도 복합엔터테인먼트산업 활성화 등이 계획돼 있다.

당초 시는 관광공사 설립 재원 마련을 위해 도시공사 소유의 하버파크호텔을 출자할 경우 부채비율이 4.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호텔 감정가에 상응하는 현물을 시에서 도시공사로 출자할 예정이라 부채비율에 변동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관광공사가 수익사업을 통해 2017년부터 매년 40~60억원 규모의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이같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인천참여예산네트워크는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공사 내부보고 자료에 따르면 관광공사 설립으로 도시공사 부채비율이 1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수익사업 중 케이블카나 항만 면세점의 경우 인·허가, 민원 발생 등을 감안할 때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또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인 데다 시가 2016년 192억원, 2017년 196억원, 2018년 200억원의 보조대행사업비를 투입해야 해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관광공사의 무리한 설립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원들도 관광공사 설립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음을 지적했다.

이한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이날 문화관광체육국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보고에서 “시는 오는 6월 관광공사 설립 관련 조례 제정을 계획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이 논란이 심한 상황에서 조례 제정은 힘들다”며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병건 의원도 “도시공사 부채비율 증가, 사옥건물, 중기지방재정 계획 반영 여부 등에 대한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김동빈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공사 통합 전 자산을 모두 출자할 경우 부채비율이 15% 상승한다는 것으로 현재 관광공사 설립시 하버파크호텔만 출자하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고, 사옥건물은 당장 짓는다는 것은 아니며 출자금은 2016년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조현경기자 c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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