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통영시립박물관과 함께 17일부터 8월 7일까지 통영시립박물관 민속실과 기획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 ‘통영(統營), 명품으로 빛나다’를 연다.
지역 공·사립 박물관의 소장품을 만나볼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의 ‘K-Museums 사업’인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생활 속 명품(名品)인 통영갓, 통영소반, 통영자개 등 통영공예품과 관련된 자료 142건 23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1부 ‘우리 역사 속의 통영공예품’, 2부 ‘우리 생활 속의 통영공예품’, 3부 ‘내 기억 속의 통영공예품’과 기획특별전 ‘통영을 이어가다’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삼도수군통제영(三道水軍統制營)의 공방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통영성 내 세병관과 12공방이 세밀하게 묘사된 통영성도(統營城圖)를 비롯해 각종 군수품과 임금이나 고위 관리에게 바치는 진상품 관련 자료를 통해 통제영 공방의 흔적과 기록을 볼 수 있다.
2부에는 갓, 소반, 농과 장 등 우리 의식주 생활 전반에 걸친 생활 속의 명품, 통영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통영 지역 특산물인 참전복 껍데기를 정밀 가공한 통영나전칠기, 흥선대원군을 비롯해 멋을 부릴 줄 아는 남성이라면 구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았던 통영갓, 견고하면서도 다양한 문양과 조각이 돋보이는 통영목가구 등 당대 최고의 명품으로 지금까지 아름다움을 간직한 생활용품들이 전시된다.
3부에서는 통영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집안 대대로 물려받아 사용하면서 후대에 물려주고 싶은 통영공예품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와 연계된 기획특별전 ‘통영을 이어가다’에서는 통영공예의 명맥을 잇고 있는 송방웅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螺鈿匠) 기능보유자, 정춘모 중요무형문화재 제4호 갓일 기능보유자 등의 명품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문의: 02-3704-3153)/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