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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곡중학교의 좋은 수업·교육 ‘반복된 수행’통해 만들어졌다

‘학교= 배움 공동체’가 무엇을 뜻하는지 수업철학을 통해 들려줘
교사와 학생 역할에서 벗어나 누구나 배우고 가르치는 학습 얘기
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 시작 6년만에 전문 학습공동체 자리매김

 

발전적인 교사 문화와 전문적 학습공동체로 잘 알려진 시흥 장곡중학교의 수업과 교육과정, 평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농촌과 도시 어중간한 지점의 아파트촌 아이들이 다니는 보통의 공립중학교인 장곡중학교가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를 시작한 지 6년.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됨이 없는 수업을 위해’ 달려온 이 책의 필자들은 학교가 배움의 공동체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지를, 좋은 교육과정과 수업은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임을 자신들의 수업철학을 통해 진솔하게 들려준다.

학교 조직이 학습공동체를 지향하고자 한다는 것은 조직의 표준화된 매뉴얼과 운영 절차를 해당 조직의 자율적인 목적에 맞게 그것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는 것을 뜻한다.

장곡중학교는 교사와 학생이라는 이분법적 역할로부터 벗어나 누구나 다 배우고 가르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았다. 때문에 수업 방식의 변화나 연수 방법의 개선 등은 물론 학교 문화 전반에서 새롭게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새롭다.

책은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세 가지 빛깔의 수업 고수를 만나다’는 장곡중학교 수업의 진화 과정과 더불어 수업 고수로 선정된 3명의 교사들이 직접 쓴 자기소개를 담았다.

2장 ‘박현숙 선생님과 함께하는 국어 수업’과 3장 ‘김현정 선생님과 함께하는 역사 수업’, 4장 ‘손가영 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어 수업’은 수업 고수 각각의 장이다.

맨 앞에 교사가 직접 말하는 자신의 수업철학과 수업 실천 이야기를 풀어놓았고, 이어 2014년도에 함께한 동료 교사들이 연구자의 입장에서 풀어낸 수업과 교과통합수업 사례, 평가 이야기들을 담았다.

5장 ‘수업으로 만들어가는 학교 문화, 그 지속가능한 길을 찾아서’는 장곡중학교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학교 변화의 꿈을 담았다.

정용택 장곡중학교 교장은 추천의 글에서 “장곡중학교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학교 혁신을 하려는 의욕이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들이 각각의 환경과 여건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개성과 특징을 살리고 마음 놓고 발산해 그 학교만의 멋진 상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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