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이 올 3분기에 6천7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최고의 실적을 냈다.
반면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작년보다도 순이익이 줄어들면서 신한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7.4% 증가한 6천79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KB금융(4천71억원)과 하나금융(2천534억원)이 3분기에 거둔 실적을 더한 것보다 많은 수치다.
분산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의 힘이 컸다.
신한금융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 가운데 은행 비중은 59%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작다. KB는 은행 비중이 67%, 농협은 70%, 하나는 88% 수준이다.
주력 계열사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천62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5%, 전분기보다 15.5% 증가했다. KB국민은행(2천336억원), KEB하나은행(2천281억원), NH농협은행(1천308억원)의 3분기 실적보다 각각 2~3배 많은 성적이다.
은행 연체율도 0.43%로, KB국민은행(0.45%), KEB하나은행(0.79%), NH농협은행(0.79%)보다 낮다.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실적에서도 단연 선두다.
1조9천631억원의 순이익을 내 KB금융(1조3천517억원), 하나금융(1조23억원), 농협금융(6천197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2위인 KB금융과 순이익이 6천억원 넘는 격차가 벌어져 올해도 신한금융이 금융지주사 실적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신한금융은 지난 2008년부터 순이익을 기준으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