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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땀방울로 일군 연극 공연

인천시립극단, 연극 워크숍 개최
27일부터 학생-배우 공동 무대

 

인천시립극단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9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만드는 연극 ‘하얀 동그라미 재판’을 무료로 선보인다.

극단은 지난해 11월 예술교육의 일환으로 시작했던 ‘2014 청소년 연극워크숍’과 함께 진행된 청소년 합동공연 ‘우리 동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에도 지역청소년과 함께 ‘하얀 동그라미 재판’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올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진행된 ‘청소년 연극워크숍’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로, 극단 배우들이 함께 한 무대에서 꿈을 펼친다.

‘하얀 동그라미 재판’은 서사극의 창시자인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쓴 ‘코카서스의 백묵원’이라는 희극을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살해당한 장자의 자식 귀동이를 희생과 사랑으로 키우는 하녀 순례와 훗날 그녀를 재판하게 되는 현명한 재판관 봉선달의 이야기로, 진정한 모성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공연의 연출을 맡은 주요철 예술감독은 “청소년들이 시간적·경제적 제약으로 예술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서 시립극단이 연극, 영화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정식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와 프로배우들과 함께 완성된 공연을 체험하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했다는 것이 이 공연의 가장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연출을 맡은 이선영(해원고 2학년) 양은 “처음엔 모두 조각조각 나눠져 있는 것만 같았던 장면들을 이어가며 완성된 공연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뿌듯하고 그 어떤 것보다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나뿐 아니라 공연에 함께 참여한 친구들 모두 한 발짝씩 성장한 것 같다”고 전했다.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생단체 무료관람은 평일 공연에 한하며, 선착순으로 단체관람예약을 받는다. 주말 공연은 별도의 좌석권을 발권하지 않으며, 공연 한시간전부터 선착순입장 가능하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1시, 주말 오후 3시.(문의: 032-420-2057~9)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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