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아트캠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주민들과 미군 가족들이 함께 하는 네트워크 파티, 1년간 목공기술을 배운 지역주민 17명이 운영하는 업사이클링 목공방 ‘골목木공방’이 제작한 가구 기부식 등이 함께 열린다.
또 시니어처어리딩 ‘팽성시스타’, 중국·대만·독일·미국·필리핀 등 다양한 국적의 여성들이 규방 문화를 체험하는 ‘수상한 의상실’, ‘마을이 꽃이다’(마을골목길 환경개선), ‘마을브랜드제작소’ 등 아트캠프에서 배출한 주민커뮤니티들의 활동이 아트캠프입구부터 계단, 옥상까지 전 공간에 꾸며진다.
1층에는 지역 주민들이 자체 제작한 작품과 제품들을 전시하고 일부는 지역사회에 기부한다.
지역 장인들의 ‘마을브랜드 제작소’에서는 가방, 파우치, 쿠션 등 미군들에게 인기품목으로 뽑히는 핸드메이드 예술상품 ‘안정맞춤’ 시리즈를, 다문화 여성들의 ‘수상한 의상실’은 코스튬·리폼 의상과 크리스마스 소품을, ‘골목木공방’에서는 가구들을 전시한다.
팽성지역아동센터에는 책장을, 노아지역아동센터에는 야외벤치를, 섬기는지역아동센터에는 테이블을, 꿈나무지역아동센터에는 책장을 각각 기부할 예정이다.
2층 자리한 ‘안정리생활사박물관’은 2년간의 마을 리서치를 통해 안정리의 지리, 역사, 문화와 함께 지역을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사라져 가는 풍경과 마을 문화를 담아냈다.
2층 연습실에는 팽성시스타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과 시범을 보여주며, 마을축제에 참여했던 플리마켓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이날 거리공연을 재현한 재즈 트리오의 캐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또 복도 계단에는 오래된 안정리 골목마다 예술 꽃을 피운 과정의 기록들을 볼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구성된 ‘마을이 꽃이다’는 폐가를 위한 그림제작, 골목갤러리,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벤치 등을 지역 청소년과 미군 부대 내 청소년이 함께 참여했다.(문의: 031-231-0822)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