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집안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지신밟기’를 비롯해 소망과 믿음이 깃들인 대보름 음식 등 20가지의 다양한 민속 체험행사들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뿐 아니라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다.
정월대보름에는 ‘정월이 좋아야만 일 년 열두 달이 좋다’라는 믿음에서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다양한 세시행사가 열렸던 만큼 지신밟기, 액막이 연 만들기, 소원 담기 등 ‘송액영복’ 뜻을 담은 체험 행사들이 펼쳐진다.
대보름 전날인 21일 오후에는 박물관내 전통가옥인 오촌댁과 박물관을 돌며 관람객 각 가정이 대보름달처럼 풍요로운 한해가 되고 건강을 소망하며 축원하는 지신밟기를 한다.
정월대보름인 22일에는 박물관에서 부럼과 약밥을 받고 귀밝이술도 맛보는 정월대보름 대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세시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함께 풍요를 기원하면서 공동체의 화합을 다지는 지신밟기와 줄다리기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풍년을 기원하는 풍속 체험으로 꼬마볏가릿대를 어린이들과 가족이 직접 만들어 세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또 어린이박물관 볕들재에서 ‘이웃나라 벼농사 이야기’ 교육 프로그램(22일), 마을을 수호하는 ‘솟대 만들기’(20~21일), 한 해의 액을 물리치는 ‘버선 무늬 가방 만들기’(20~21일)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더불어 22일 전통문화배움터에서는 주한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의 명절’ 교육이 진행된다.
외국인들은 부럼깨기, 송액영복 연을 만들어 날려보기, 줄다리기를 체험하며 생소한 한국의 정월 세시풍속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문의: 02-3704- 3121, 4524)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