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미술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성남청년작가1: 변윤희 하여가(何如歌)’가 다음달 1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열린다.
변윤희 작가의 ‘하여가’전은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로 시작하는 태조 이방원의 시조 첫 구절처럼 인간의 삶의 모습들을 비판적인 시각이 아닌 ‘이 모든 모습들이 다 우리가 사는 모습이 아닌가’라는 주제로 담아내고 있다.
변 작가는 지난해 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아트마켓-아트로드’ 사업의 파일럿 전시인 ‘성남청년작가: 블루 in 성남’에 참여했다.
재단은 올해 ‘성남청년작가: 블루 in 성남’ 참여작가 중 7명을 선정, 개인전 형태의 ‘성남청년작가전’을 기획했으며, 이번 ‘하여가’전이 그 첫 번째 전시다.
변 작가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인간의 삶과 관련된 주제로 ‘식욕스트레스’, ‘욕정남녀’, ‘주정’, ‘심심한 위로’, ‘월척’ 등의 시리즈 작업을 해오고 있다.
초반에는 인간의 원초적 욕구지만 드러내기 어려운 식욕, 성욕, 배설 등 다소 민망한 주제를 다소 노골적이고 직설적이지만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보여줬다.
그는 이후 결혼을 앞두고 경조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이며 인간의 내면에서 사회라는 좀 더 넓은 측변을 담아냈다. 최근작 ‘월척’ 시리즈는 ‘낚시’라는 행위를 통해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무한히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재단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부터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결혼을 하고 그렇게 나에게서 우리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우리 인생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문의: 031-783- 8144)/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