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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협력 업체 모잠비크인, 여고생 추행해 검거

동두천경찰서는 1일 길에서 여고생들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A(34ㆍ모잠비크 국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1시 20분쯤 동두천시 보산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여고생 3명에게 다가와 신체 부위를 만지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자율방범대원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A씨는 미 2사단과 계약을 맺고 위험 물질을 다루는 미국 업체 소속 직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두천에 거주하며 주로 파주 비무장지대(DMZ)쪽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미군은 아니지만 미국 측 필요에 의해 비자를 발급받은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 대상 신분이다”며 “SOFA 신분 피의자의 경우 미측을 대표할 수 있는 담당자가 입회해야 1차 조사가 효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하고 A씨가 일하는 업체 측 대표가 경찰서에 오면 입회하에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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