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을 환황해권 다기능 종합 거점항만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자동차 등 지역 맞춤형 특화항만 조성, 항만 배후단지 최적 활용, 부두시설 확충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평택시 주최로 30일 오후 평택대에서 열린 ‘평택항 개항 30년 평가와 미래 30년 전망’ 지역 포럼에서 평택대 이동현 교수는 중장기 과제로 ▲물류인프라의 적기 구축 ▲특화 화물에 대한 산업 클러스터 조성 ▲항만의 도시-레저-문화기능 확충을 꼽았다.
이를 위해 자동차 최대 수출입항에 걸맞은 관련 사업 클러스터 조성, 컨테이너 물동량 정체와 잡화 물동량 증가에 따른 부두 기능 재배치 및 확충, 관광객을 위한 생태·예술·문화가 공존하는 친수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대학교 박근식 교수는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이 물류 흐름 지원인지 또는 물동량 창출인지 목표를 명확하게 해 관련 산업의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한중 전자상거래 물류센터 조성 ▲대기업(삼성·LG)의 물류센터 기능 등을 제안했다.
인하대 김춘선 교수는 지역발전을 위해 항만의 성장 동력(배후단지 개발 등) 확보와 한-중 카페리를 활용한 물동량 창출(전자상거래 거점화 등) 노력 등이 필요하다며 항만클러스터를 통한 항만과 도시의 조화로운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은 ▲지역발전을 위한 항만의 역할 ▲대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평택항의 대응방안 ▲평택항 배후단지의 개발 및 운영전략 ▲평택항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 등 4개 세션으로 나눠 4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김상진 전 해양수산부장관과 교수, 항만관련자,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