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의 지방재정개편과 관련한 끝장토론 제의를 전격 수용했다.
염 수원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9시44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성렬 행자부 차관의 끝장토론 제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염 시장은 김 차관에게 “지방재정개편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궁금해 한다”며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방송사와 협의해 공중파 생방송 1대 1 맞장토론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공정한 토론의 결과, 국민들께서 누구의 의견이 더 설득력이 있고,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 중지가 모아진다면 이를 서로가 겸허하게 수용할 것을 함께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6개 시와 행자부가 서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동어 반복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을 청중이자 심판으로 모시고 이번 지방재정개펴늘 둘러싼 논란을 매듭지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행자부 정책에 대한 소명감에서 비롯된 차관님의 제안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달라. 답신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부지사 출신인 김 차관이 염태영 수원시장의 1대 1 맞장토론에 응할 경우 조정교부금, 법인지방소득세와 관련한 정부와 불교부단체 사이에 빚어진 갈등과 쟁점 해결방안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지난 15일 한 중앙일간지와 인터뷰를 통해 “지방재정개혁에 정치논리는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며 “6개 경기 불교부단체 기초자치단체장들과 끝장토론을 할 용의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