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가구의 연평균 쌀 구입액이 18만여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하는 소비자패널 자료를 이용해 2010년~2015년 수도권 가구의 쌀 구입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 가구의 최근 6년 간 연평균 쌀 구입액이 18만4천523원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쌀 유형별로는 일반미 구입액이 13만8천931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미 2만7천260원, 찹쌀 1만1천908원, 흑미 5천762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당 소비자 구입가격은 일반미가 2천629원으로 가장 낮았다. 흑미가 6천60원으로 가장 높았고 찹쌀 4천204원, 현미 3천557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쌀 구입액은 2010년 가구당 평균 17만4천27원에서 2015년 16만4천667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kg당 쌀 구입가격과 쌀 구매횟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g당 쌀 구입가격이 2010년 3천328원에서 2015년 3천204원으로 낮아졌고, 쌀 구매횟수는 2010년 6.4회에서 2015년 5.6회로 감소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벼 재배면적 축소에 따라 쌀 생산량도 감소하고 있지만, 생산량 감소보다 쌀 소비가 더 빨리 줄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국내 쌀에 대한 관심과 농업인들의 소비자 기호에 맞는 쌀 생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