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간 진행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올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를 0.13%p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성과와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4분기 민간소비지출 증가율을 약 0.27%p, GDP를 0.13%p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8일 밝혔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된 대규모 특별할인을 비롯해 외국인 특별할인(10월 1∼31일), 한류 문화 체험 행사(9월 29일∼10월 31일)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 취지의 행사였던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2015년 10월 1~14일)의 민간소비지출과 GDP 증가율 상승효과는 각각 0.2%p와 0.1%p였다.
행사 기간(9월 29일∼10월 31일) 백화점, 대형할인점, 면세점,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 마켓 등 관련 소매업종의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었다.
여기에 추세적인 증가율인 6.3%를 빼면 4.8%p의 소비 진작 효과가 있었던 셈이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당시 카드승인액 증가율은 9.2%(추세적인 증가율 6.8%), 소비 진작 효과는 2.4%p였다.
할인행사에 참여한 주요 유통업체의 총매출액은 약 8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던 지난해보다는 12.5%, 이런 행사가 없었던 2014년보다는 30.7% 늘었다.
업체 유형별로는 면세점 증가율이 전년 대비 36.6%로 가장 높았으며,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액 비중은 78.7%로,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이 총매출을 늘린 가장 큰 요인이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