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는 경향이 짙어 지면서 전체 연령대에서 미혼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원 졸업 이상 고학력 여성 4명 중 1명이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 인구·가구·주택 기본특성항목’을 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국내 인구 가운데 정규학교를 졸업한 인구는 3천378만3천명으로 직전 조사 때인 2010년(3천108만8천명)보다 269만5천명 증가했다.
수료자를 포함한 대학 졸업 인구는 1천510만2천명으로 5년전(1천243만1천명)보다 267만1천명이 늘었다.
30세 이상으로 한정하면 대졸 인구는 1천60만1천명으로 전체의 38.0%를 차지했다.
30세 이상 대졸인구 중 남성은 56.3%, 여성은 43.7%였다.
혼인 상태별로는 15세 이상 인구 중 배우자가 있는 인구가 2천389만9천명으로 55.9%를 차지했다.
미혼은 1천337만6천명(31.3%), 사별 326만6천명(7.6%), 이혼 218만3천명(5.1%) 등이었다.
미혼과 이혼은 직전 조사에 비해 각각 0.7%p, 1.1%p 상승한 반면, 배우자 있음은 1.8%p 감소했다.
특히 25∼44세 연령대에서 배우자 있음 인구 구성비가 5.5∼6.9%p 깎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인구 비율은 전체 연령에서 증가한 가운데 30대가 29.2%에서 36.3%로 가장 큰 폭(7.1%p)의 증가율을 보였다.
교육 정도별는 남성은 대학교 졸업자의 미혼 인구 비율이 24.3%로 가장 높았다.
30세 이상 여성의 미혼비율은 9.4%지만 학력이 높을수록 미혼 인구가 계속 증가해 대학원 졸업자에서는 23.4%로 정점을 찍었다.
한편, 6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일해서 번다는 인구는 23.4%(218만2천명)로 직전대비 2.5%p 늘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