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청원(화성갑) 의원이 당 지도부로부터 거센 탈당 압박을 뒤로하고 11일 일본 방문길에 올랐다.
한일의원연맹회장인 서 의원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민단신년회에 참석하고 한일 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과 오찬 회동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서 의원 측은 전했다.
서 의원은 전날까지 의원총회 공개 발언 등을 통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며 전면전의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대해 서 의원 측은 “한일의원연맹회장으로서 매년 참석해온 민단신년회 행사에 빠질 수 없다”며 “당내 문제와는 별개로 오래전부터 예정됐던 의정활동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경제·사회·안보 면에서 다양한 현안이 첨예한 상황에서 의원외교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간에는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이행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면서 외교관계가 경색된 상태다.
이번 방문에는 같은당 성일종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윤호중 의원 등이 동행한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