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투자·출자 타당성 검토에서 ‘다소 양호’라는 판단이 나와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4일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에 따르면 민간부문과 공동으로 브레인시티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앞서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지방공기업평가원(이하 지평원)에 투자·출자 타당성 검토용역을 의뢰한 결과 경제성은 다소 양호, 재무성·정책성은 양호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경제성을 따지는 비용편익(B/C) 분석의 경우에는 기준치 1.0을 넘은 1.0145를, 내부수익률(IRR)은 5.68%로 평가됐다.
시장성은 국내외 경제와 부동산 시장을 전망할 때 ‘다소 미흡’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핵심변수인 마케팅과 산업시설 물량 수급은 ‘보통’ 또는 ‘양호’ 평가를, 재무적 타당성도 총수익과 총비용·순이익을 추정할 때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오는 4월쯤 평택도시공사가 참여하는 공공 SPC가 설립될 에정이며 5월쯤 공공사업시행자 자본금 50억 중 평택도시공사가 참여분(32%) 16억 원을 납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경기도가 지난해 6월 20일 브레인시티사업 소송과 관련한 수원지법의 조정권고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제시한 권고안을 지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정권고안은 ▲취소처분 철회 후 270일 이내 시공사와 책임준공 약정 ▲300일 이내 공공사업시행자 변경 ▲330일 이내 공공사업시행자 자본금 50억 원 납입 ▲365일 이내 사업비 1조5천억 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약정 체결 등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투자·출자 타당성이 ‘다소 양호’라는 판단을 받아 앞으로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보상 추진과 착공 등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브레인시티 사업은 도일동 일대 482만4천909㎡를 오는 2022년까지 산업시설 용지 35.96%, 주거시설 용지 18.32%, 대학교 용지 11.96%, 지원시설 용지 2.33%, 근린생활 용지 1.5%, 공공시설 용지(유상) 2.33%, 공공시설 용지(무상) 27.6%로 각각 개발하는 사업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