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근 하남시장예비후보(사진)가 10년 이상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미군 공여지에 대해서 올해 말까지 답보상태가 계속될 경우 사업방식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예비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내 마지막 남은 ‘황금의 땅’이라 할 수 있는 하남시 하산곡동 캠프콜번 부지 30만6천㎡에 이전하기로 한 세명대가 당초 계획에 비해 현저히 축소·변경할 경우 주민들과의 대화, 의견수렴 후 업무협의 백지화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성결대학교가 다시 이전을 제안해 올 경우 ‘거부가 아닌 보류’로 하는 등 시에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예비후보의 이 같은 주장은 지난 2005년 11월 반환된 해당 부지를 두고 2014년부터 세명대학교 제2캠퍼스 유치활동이 진행됐으나 학생 등의 수가 5천 명 규모에서 2천 명으로 줄어들고 주요 학과도 빠지는 등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현재 세명대가 위치한 제천시와 제천시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고 비수도권 소재대학교의 절반은 폐교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세명대의 수도권 이전 허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남=김대정기자kim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