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재정 정상화에 따라 올해부터 용인형 교육지원사업인 '꿈이룸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1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공교육 안에서 아이들이 꿈을 찾는 '아이똑 엄마똑 꿈이룸 교육'을 비전으로 교육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꿈이룸 교육은 ▲주체적으로 꿈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 제공을 통한 미래인재양성 ▲꿈을 키울 수 있는 행복한 교육환경 조성 ▲지역사회 자원 발굴을 통한 지역교육공동체 기반 마련 등 3대 발전전략을 중심으로 4개 핵심과제, 11개 일반과제, 2개 미래발전과제를 선정했다.
시는 올해를 '아이똑 엄마똑 꿈이룸 교육'의 도약기로 삼아 4개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올해 교육분야 예산 479억원 중 164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25억원을 투자해 관내 초·중·고 182개교를 대상으로 입시교육 위주에서 탈피한 진로, 인성, 독서토론, 예술·체육·문화 분야에 대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체험중심의 학교별 특성화 사업인 '아이똑 꿈찾아 드림(Dream) 자율공모' 사업을 편다. 4개 분야 중 학교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받아 학교별 학생수에 따라 최고 7천만원까지 지원한다. 학교는 학생 및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별 특성화 사업을 정해 신청하면 된다.
현장 체험 중심의 안전체험 교육도 진행된다. 최근 경주 지진 등 잇단 재난사고와 관련 위급상황 대처에 대한 전국민의 우려와 관심이 증가하면서 체험위주의 안전체험교육과 체계적인 응급처치 교육에 5억원을 지원한다. 전국 최초로 관내 모든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이 적십자사 응급처치교육을 수료해 수료증을 취득하며, 추후 관내 모든 학생이 응급처치교육 수료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초교 2학년과 5학년, 중학교 2학년 대상이다.
초교 3학년 대상 생존수영교실도 확대된다. 1억8천여만원을 투입해 기존 19개교에서 올해 46개교로 늘리고, 2018년까지 100개교 지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36억원을 들여 학교 노후냉난방시스템을 교체하고, 화장실 환경 개선 등 학교노후시설 개선사업에 101억원을 투자한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탐색 및 진로체험의 기회도 제공한다.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뮤지컬로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는 '엄마똑 아이똑 뮤지컬', 관내 중학생 대상 희망대학 탐방 시 차량 및 보험료를 지원하는 '아이똑 꿈찾아 대학탐방', 토크 콘서트 형식의 진로 강연 '진로드림콘서트 잡(JOB)담(談)', 시·학교·학부모·학생이 모여 교육에 관해 소통하는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스쿨미팅' 등의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이와 함께 기존에 추진 중인 방과후 교실 지원, 원어민 보조교사 및 화상영어 지원, 대학입시 설명회 등도 예산 확대 등을 통해 내실화를 꾀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