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중앙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동 청사 건립이 10년 만에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 김량장동 89 옛 경찰서 부지 2천764㎡의 터에 중앙동 청사를 신축하기로 했다.
시는 다음 달까지 현재 용인도시공사 소유인 옛 경찰서 부지를 시 소유로 출자 전환한 뒤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과 중앙정부의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을 마무리하고 2019년 공사에 착수해 2020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신청사는 총사업비 88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2층, 건축총면적 3천800㎡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 1992년 건립된 중앙동 청사는 낡은 시설로 이용에 불편이 많아 2007년부터 용인8정비사업구역에 신청사 건립이 추진돼 왔으나 정비사업이 지연되면서 청사 신축도 계속 미뤄졌다.
이 때문에 중앙동 단체협의회와 용인중앙시장 상인회 등 주민대표들이 청사 신축을 요청하는 서명부를 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채무 상환 때문에 청사 건립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며 "최근 채무 제로를 선언하면서 시민 불편 해소 사업부터 추진하기 위해 중앙동 청사 건립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