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m 거대한 로봇팔 탑승
삼성 기어VR쓰고 4D 체험
실제 로봇 탑승 조종하는 느낌
유망 스타트업 기업 기술 활용
새로운 대기업과 상생모델 제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 손잡고 IT 테마파크로의 변신을 가속화한다.
에버랜드는 VR(가상현실) 혁신기술을 보유한 ‘상화’와 함께 로봇과 VR 컨텐츠를 결합한 신개념 어트랙션 ‘로봇 VR’을 국내 최초 도입하고 2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높이 6m의 거대한 로봇팔에 탑승해 삼성전자 기어VR을 쓰면 인기 애니메이션 태권브이의 주인공 훈이와 영희처럼 로봇을 탑승·조종하는 듯한 4D 가상현실 체험 시설인 ‘로봇 VR’은 지금까지 국내에 설치된 4D 가상현실 체험 시설과 비교해 수미터 상공에서 경험하는 로봇팔의 현란한 움직임으로 한층 강화된 스릴과 재미를 제공한다.
에버랜드 내 아메리칸어드벤처 지역에 위치한 로봇 VR은 무인발권기에서 현장 예약 후 체험 가능하며, 21일부터 3일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24일 일반 이용이 가능하다.(이용료 5천원)
이번 에버랜드와 상화와의 만남은 국내를 대표하는 테마파크와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의 윈-윈 사례라는 점에서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로봇 VR의 오픈으로 에버랜드는 연간 약 800만명의 이용객들에게 새로운 경험 요소를 제공하고, 상화는 자신들이 보유한 VR 기술력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시장을 확대하는 길을 열게 됐다.
또한 로봇 VR의 운영수익은 상화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첨단 IT 판다월드를 비롯해 ‘4D VR 어드벤처’, 스마트예약·비콘·웨어러블 앱 등 고객 서비스 증진을 위한 다양한 IT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다양한 IT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첨단 IT기술이 가미된 재미 요소를 확대하고 에버랜드만의 새 경험을 제공하는 IT 테마파크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