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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라”에 휘둘리는 용인시 공직사회 ‘씁쓸’

市, 5월 근무평정 앞두고 조직개편설 난무
악성루머까지 무차별 살포… 담당자 곤욕
“3·4급 승진 암투에 삼류 소설 쓴 듯” 한탄

용인시가 오는 7월 ‘100만 대도시’ 진입 등에 따른 3급 직제 및 2국 신설 등을 담은 조직개편을 앞두고 출처 없는 각종 괴담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일부 특정인들의 의중이 적나라하게 표출된 난데없는 5월 조직개편설로 공직 내부가 들뜨고 있는가 하면 분열을 조장하는 악의적인 루머까지 무차별 살포되면서 ‘염불보다 잿밥’에만 몰두하는 추태로 물든 공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조직개편을 둘러싼 각종 소문이 시작된 것은 바로 시의회 임시회가 끝나던 지난달 24일 전후. 당초 시집행부에 대한 시의회의 불만 속에 부결될 것이란 세간의 예측을 뒤집고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자마자 5월중 조직개편과 맞물린 대대적인 승진인사가 있을 것이란 얘기가 파다하게 퍼졌다. 게다가 ‘시장이 그렇게 지시했다더라’는 그럴 듯한 말들까지 더해지면서 인사담당부서와 조직담당부서 등의 담당자들이 곤욕을 치루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결국 ‘5월 15일 조례 공표가 마무리된다’는 말이 5월 근무평정을 앞두고 누군가의 의도에 따라 와전된 것 아니냐는 추측속에 오는 7월 이후 시행으로 마무리됐지만 여전히 일부에서는 업무는 뒷전인채 하마평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의회사무국을 둘러싼 비방을 넘어선 악의적인 루머도 비슷한 즈음. 당사자들은 물론 주변인들의 강력한 부인과 증언 속에 사그라들고 있지만 있어서는 안 될 악성루머가 공직 내에서 선을 넘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미 ‘승진 암투’에 나선 일부 고위 공직자들이 루머의 진앙지로 지목받고 있는 가운데 악의적인 조직분열 해악에 대한 조사 필요성마저 대두되는 상태다.

한 공직자는 “5월 근평 이후 승진대상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가진 사람들이 일로 인정받기보다 어떻게든 승진대열에 합류하고자 하는 자기욕심에 뜬금없는 조직개편설이 나돈 것 같다”며 “또 과거와 달리 시의회가 잘 마무리되자 질투와 시기심에 3·4급 승진을 노리는 일부 공직자들이 잘못된 내용에 편승해 3류소설을 쓴 것 아니냐는 추측이 크다. 추악한 공직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인 것 같아 비참하다”고 토로했다.

/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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