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기흥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선관위 여성 공무원을 폭행한 30대 남성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용인시선관위에 따르면 한 시민단체 회원 A(30대 중반)씨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기흥구선관위 청사 입구에서 선관위 소속 공무원 B(여)씨의 목을 뒤에서 조르고 할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사전투표소로부터 회송되는 사전투표함에 이상이 없는지를 참관하던 중 업무용 차량에서 사전투표함과 관계없는 선거 물품을 내리던 B씨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했고, B씨가 A씨에게 촬영 중지를 요구하자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공무를 수행하는 선관위 직원을 폭행한 행위는 선거의 자유와 공정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발장만 접수된 상태로, 양측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