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시작된 지 5개월 동안 금융소비자들이 잊고 있던 통장 잔액 300억원 이상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은행연합회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시작한 후 5개월간 이용자 400만명이 399만개의 비활동성 계좌를 해지·정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잔고가 50만원 이하인 비활동성 계좌 1억630만개 중 3.7%가 정리된 것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306억9천500만원이 잔고 이전·해지됐다.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이용하면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계좌, 잔고가 50만원 이하인 계좌의 잔액을 본인 명의의 다른 통장으로 옮길 수 있다. 쓰지 않는 계좌는 바로 해지할 수 있다.
계좌 잔액을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도 있는데, 그동안 1억3천900만원이 기부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세 이상 내국인이 보유한 은행 계좌 1억900만개가 1년 이상 사용이 없는 계좌였고, 이들 계좌의 잔액은 14조8천억원이었다.
오는 10월부터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스마트폰 앱을 통한 이용 마감 시간이 오후 5시에서 10시로 확대된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