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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빙수값 인상… 일찍 찾아온 여름더위 ‘불청객’

하겐다즈, 편의점 기준 소비자 가격 최고 1400원 올려
CJ푸드빌·나뚜루팝 빙수 가격도 최고 18.1% 인상

최근 라면, 맥주, 치킨, 사이다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제품 가격이 연이어 오른 데 이어 날씨가 더워지는 틈을 타 아이스크림과 빙수 등도 가격이 올라 서민들의 경제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겐다즈는 다음달 1일부터 매장과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 기준으로 소비자가격이 300원~1천400원 정도 오른다.

제품별로 보면 파인트는 9천900원에서 1만1천300원으로 14.1%, 미니컵과 크리스피샌드위치는 각각 3천900원에서 4천200원으로 7.7% 인상된다.

아이스크림의 주원료인 유제품과 설탕, 바닐라, 딸기, 호두, 계란 등의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국내외 물가 상승으로 인한 포장, 운송 비용 등이 상승해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올리게 됐다는 게 하젠다즈 측의 설명이다.

빙수 가격도 오른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망고치즈케이크빙수 가격을 1만2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8.3% 올렸다. 티라미수케이크빙수도 1만1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9% 넘게 올랐다.

드롭탑은 망고 빙수와 블루베리 빙수를 리뉴얼한 뒤 가격을 인상했다.

망고빙수는 ‘망고치즈 빙수’로, 블루베리 빙수는 ‘새콤한 더블베리 빙수’로 바꾸면서 가격도 각각 1만800원에서 1만2천900원으로 19.4% 올렸다.

나뚜루팝도 구름팥빙수 가격을 5천500원에서 6천500원으로 18.1% 올렸다.

지난해 4월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한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빙그레 등은 이번에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기 전이다 보니 가격이 오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초부터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1일부터 삼양라면 등 주요 브랜드 제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했고, 농심은 지난해 12월 신라면 등 12개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치킨전문점인 BBQ는 지난 1일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했다.

주부 이모(41·안양)씨는 “평상 시도 아닌 날씨가 더워지는 시기에 맞춰 판매가 늘어날 것 같은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은 누가 봐도 해당 업체의 꼼수로 밖엔 볼 수 없다”며 “새 정부는 서민 경제물가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제품들은 철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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