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3일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갈아치우는 등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71포인트(0.33%) 오른 2,311.7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326.57까지 치솟아 장중 사상 최고 기록으로, 지난 10일 나온 직전 최고치(2,323.22)를 열흘여 만에 갈아치웠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66p(0.20%) 오른 2,308.69로 출발해 오전까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로 2,31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지만 기관이 장중 매수우위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상승 폭을 키웠다.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는 했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장중 최고치와 종가 최고치를 모두 바꿨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8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618억원, 5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40%)와 2위 SK하이닉스(-1.61%)가 내렸다.
아모레퍼시픽(-2.37%), 네이버(-0.59%), SK텔레콤(-0.20%) 등도 하락했다.
현대모비스(2.00%)를 비롯해 KB금융(1.89%), 삼성생명(1.69%), LG화학(0.87%), 신한지주(0.81%), 삼성물산(0.38%), 한국전력(0.36%)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1.62%), 의약품(1.33%), 금융업(1.24%), 섬유·의복(1.18%), 건설업(1.13%), 은행(1.02%), 운송장비(0.88%)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0.43%), 통신업(-0.38%), 화학(-0.18%), 유통업(-0.15%) 등은 떨어졌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우위였고 전체적으로는 9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하고, 518개 종목이 오른 코스피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3억3천677만주, 거래대금은 5조5천23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1p(0.33%) 오른 644.73으로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6.49%)과 GS홈쇼핑(2.29%), CJ E&M(1.41%), 파라다이스(1.22%) 등이 올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4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3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6원 오른 1,124.2원에 장을 마쳤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