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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중풍, 미리 알고 예방하는 것이 지름길

 

중풍 즉, 뇌졸중은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뇌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팔다리의 마비 및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 중 가장 흔한 두 가지를 살펴보면, 뇌혈관이 터져 혈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뇌에 손상을 주는 뇌출혈이 있고, 죽상동맥경화증 등에 의해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다 결국 막혀서 혈액 공급이 중단되어 뇌 조직에 손상을 주게 되는 뇌경색인데, 이것은 마치 화분에 물을 안주면 식물이 점차 말라죽는 것에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

뇌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고혈압으로, 한방에서는 간양상항(肝陽上抗)의 병리(病理)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음허(陰虛)하여 화(火)가 상충(上衝)한 것으로 말할 수 있는데, 고혈압의 발병 원인은 신체의 음양평형(陰陽平衡)이 실조(失調), 장기간의 정신적인 긴장, 수면부족, 욕구불만, 지나친 음주, 자극성이 강한 음식, 과도한 육식, 영양 과잉, 과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심·간(心·肝)의 양기(陽氣)가 항진되며, 간·신(肝·腎)의 음이허하여 화(火)를 발생하고 열로 되어 풍(風)을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두통, 현훈(眩暈), 면적(面赤), 화가 쉽게 나는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이는 간과 신장의 허손(虛損)에 의하여 간화(肝火)가 항성(亢盛)하여 음허양성(陰虛陽盛)의 증후를 일으킨 것으로, 이러한 초기 증상이 보일때 미리 치료받고 건강을 관리한다면 큰 병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전적이거나 비만, 운동부족 등에 의해 후천적으로 혈압이 높게 나타난다면 최대한 혈압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풍을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외관상 피부가 노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몸속 내부에서도 노화현상의 일종으로 혈관의 내막에경화가 일어나 혈관 내강이 점자 좁아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동맥경화증의 진행이 필연적이라고 하더라도 최대한 진행을 지연시켜 뇌혈관이 좁아짐으로 인한 뇌경색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중풍의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장질환은 심장에서 혈액이 저류됨에 따라 피떡(혈전:血栓)이 만들어질 수 있는데, 이 피떡이 가느다란 뇌혈관에 걸려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으로 당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과도한 음주로 알코올에 의한혈관 내막의 손상, 흡연으로 니코틴에 의한 내막의 손상, 비만에 의한 혈관 내막의 과부하, 운동부족에 의한 혈관의 탄력성 저하, 고지혈증 즉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지질혈증 등의 직접적인 내막의 경화 등이 동맥경화증의 원인이라 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위험요소에 대해 최대한 관리해야 합니다.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이러한 위험요소를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어 뇌졸중에 대한 위험성이 극히 높음에도 중풍의 증상 없이 건강하게 삶을 누리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보면 대체로 성격이 낙천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일에 대한 부담감도 덜해 육체적인 과로도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역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과로를 피하는 것이 중풍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는 이유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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