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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걷는 풍무역세권개발사업 ‘눈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1년 만에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기 마쳐

자산관리법인 구성 못하고 미적

민간사업자 ‘밥그릇 챙기기’ 속

목소리 못내는 김포도시公 ‘핀잔’


김포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온 ‘풍무 역세권개발사업’이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후 1년이 지나도록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공사와 민간사업자에 대한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1일 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2016년 6월 풍무역세권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산업은행컨소시엄(대우건설, 호반건설, 태영건설 등 9개사)을 선정했다.

4년제 대학유치 등을 핵심 프로젝트로 한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은 1조 원이 투입돼 국도 48호선 풍무역 일원 88만3천여㎡에 8천여 세대와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개발예상 수익금만 1천억 원을 웃돈다.

이후 한국산업은행컨소시엄은 풍무역세권개발사업 공모 지침상 선정 통보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사업협약을 체결해야 함에도 불구, 지난 달 25일에서야 특수목적법인(SPC)의 설립 등기를 마치면서 1년여 만에 겨우 한 발을 내딛게 됐다.

그러나 이제는 SPC가 운영할 자산관리법인(AMC)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어 또 다시 사업 추진이 더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각에서는 컨소시엄 참여 민간사업자들이 제 밥그릇 챙기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면서 공사는 ‘절반이 넘는 컨소시엄의 지분만큼도 목소리를 내지 못해 사업 추진이 더 늦어지고 있다’는 핀잔을 듣고 있다.

게다가 당초 계획상 올해 연말까지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언제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현실이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AMC의 인력을 10여 명으로 구성한다는 원칙에는 (컴소시엄내에서) 합의했지만 대부분 인건비로 나가게 될 경비가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주주사들의 AMC 파견 인원 선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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