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단국대 설립자 범정 장형 선생과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 탐방을 떠난 단국대 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는 개교 70주년 기념 국토대장정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140명의 재학생과 교직원 등 총 160명은 장거리 도보 행진을 통해 조국사랑과 민족애를 이어가겠다는 힘찬 다짐을 했다.
국토대장정 단원들은 출정식 후 2개 팀으로 나눠 버스로 각각 판문점과 부산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통일을 걷다, 독립을 걷다’ 슬로건에 맞춰 분단 아픔이 깃든 임진각과 장형 선생이 애국 계몽 강연을 벌인 부산에서 행군 첫날을 연다.
임진각 출발팀은 파주-서울-용인-안성 등 총 193㎞를 이동하고, 부산 출발팀은 부산-김천-대전-청주 등 총 200㎞를 이동해 14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또한 단국대 사학과 교수들이 동행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단국대학교 설립’, ‘한국독립운동사’, ‘신흥무관학교와 독립운동’ 등 독립운동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특강은 물론 오는 9일에는 서울시와 손잡고 기미년 독립만세운동을 재현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단국대의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데 여름 방학을 반납해야 하는 불리한 조건에도 참가 희망 학생들이 몰려 서류평가 및 면접을 통해 최종 단원을 선발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국토대장정에 참가하는 한상국(건축학과 4학년)씨는 “신입생 때 단국대의 역사와 설립자의 독립운동 정신을 배우면서 항일운동 역사에 자부심이 커졌다”면서 “졸업 전 뜻깊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설립자의 숭고한 뜻을 몸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