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인구 10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는 9월이면 수원·창원·고양에 이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네번째, 광역시 등을 포함할 경우 전국 열한번째로 인구 100만 도시 반열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용인시 내국인 인구는 100만명에서 1천318명 부족한 99만8천682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까지 포함할 경우 이미 지난해 8월1일 100만명을 돌파했지만, 주민등록법상 인정되는 인구 수는 내국인으로 한정돼 있다.
시는 인구 자연증가분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1천명 정도로 늘고 있는데다, 기흥 서천지구와 수지 상현동에서 900여 가구의 신규 입주가 진행 중이고, 이달 중 1천237가구 규모의 수지구 풍덕천동 e편한세상 입주가 시작돼 내달 무난하게 100만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주민등록상 용인시 인구가 1천318명이 늘어나면 수원시와 창원시, 고양시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인구 100만 명의 거대 기초지방자치단체가 된다.
지난 2002년 인구 50만명을 넘긴 뒤 15년 만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인구 100만 거대도시에 대비해 효율적으로 조직 운영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했지만 100만을 넘길 경우 새롭게 제2부시장 직제 신설과 3급 2자리 상향 조정 등의 추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시는 인구 100만 조직개편 준비와 함께 현재 정부와 기흥구 분구도 협의 중인 상태다. 또한 ‘시정연구원’ 등 독자적인 연구기관도 수립할 수 있게 되며, 대규모 공직자 교육 등도 진행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인구 100만을 넘어 2035년 계획인구 150만명으로 설정했다”면서 “인구 100만 도시 규모에 걸맞게 체계적인 도시계획과 행정역량을 갖춰가고자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