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는 ‘용인 가족 3명 살해’ 사건 피의자인 장남 김모(33)씨가 뉴질랜드에서 구속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지방법원이 1일 김씨에 대한 2차 심리에서 구속 기간을 연장하라는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뉴질랜드 사법당국이 한국 정부로부터 구속영장 청구 요청을 받아 들인 결과라고 말했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21일 용인에서 친모 김모(54)씨와 이부동생 전모(14)군을 살해하고, 같은날 오후 8시쯤 강원도 평창으로 놀러간 의붓아버지 전모(56)씨를 찾아가 살해했다.
김씨는 범행 이후 지난달 23일 오후 5시쯤 인천공항에서 이륙하는 뉴질랜드 오클랜드행 비행기를 이용해 아내와 두 딸(2살·7개월)을 데리고 출국했다.
김씨는 출국 5일만인 29일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아내는 현재 오클랜드 주거지에서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재기자 cyj@